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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힙터지는 동네의 재미있는 간판! - 을지로 카페거리 2018-08-09 오후 5: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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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골목 숨어있는 보물 같은 간판

을지로 카페거리는 범위가 굉장히 넓다. 을지로3가역에서 4가 역까지 꽤 넓은 지역에 재미있는 가게가 분포돼 있다. 한 블록이나 골목에 몰려있는 것이 아니라 많이 걸어야 하지만 그게 나름대로 재미가 있는 곳이 을지로 카페거리다. 그렇다 보니 가게와 간판의 형태 다양해서 더 재미있는 곳이다. 인쇄소 등 공장 공간에 카페가 들어선 경우도 있고, 새롭게 생긴 주상복합 빌딩 1층 상가에 깔끔하게 자리 잡은 찻집도 있다. 그리고 사무실로 사용하던 2~3층 건물에 생긴 술집도 있는 등 재미있는 간판과 가게가 넓게 흩어져 있다.

마치 보물찾기하는 것 같아서 걷는 재미가 있는 곳이 을지로 카페거리다. 그리고 공장과 사무실 건물을 활용한 공간이 꽤 있어서 1층에 내려둔 입간판을 지나치면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입간판을 보고 2층 혹은 3층까지 올라가야 가게의 출입문이 반겨주는 곳도 많으니 말이다. 딱히 정해진 지도도 없어서 블로그나 지인의 설명으로 듣고 알음알음으로 찾아가야 해서 조금은 힘들지만, 재미는 두 배가 되는 게 아닐까 싶다. 내가 찾아낸 나만의 공간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특히, 세운상가와 을지로 인쇄 골목에 대한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카페거리를 걸으면 재미를 더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투박한 공장과 상가 공간에 들어선 재미있는 가게와 간판은 공간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고 동시에 흥미를 유발한다. 아마도 을지로 전체가 보물찾기를 공간처럼 느껴지는 것으로 생각한다. 기존의 을지로와 새로운 가게와 간판이 꾸미는 을지로. 을지로 카페거리에는 골목골목 보물 같은 간판이 있다.

 

거리에 재미를 더하는 가게의 개성

을지로 카페거리와 그곳의 간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거리에 재미를 더하는 가게의 개성”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을지로 카페거리에서 볼 수 있는 간판은 하나같이 다 이색적이다. 주로 젊은 장사꾼들이 모인 공간이라 그런지 을지로 카페거리의 간판은 가게의 개성을 담아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특정 구획에 질서정연하게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골목 구석구석 흩어져 있지만, 시선을 강하게 사로잡는다. 마치 간판이 골목으로 사람을 부르는 듯한 느낌이다. 그냥 지나쳤던 보편적인 동네와 골목이 간판으로 인해 특별해지고 있는 셈이다. 그 중심엔 개성 있는 가게가 있다.

결국, 이색적인 가게와 간판 때문에 을지로 카페거리를 걷는 재미가 있다. 그 재미에 이끌려 한 걸음 한 걸음 더 딛게 되는 골목엔 어김없이 예쁜 간판이 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꽤 큰 힘을 갖는 디자인 요소다. 간판은 거리를 걷는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가게의 신뢰를 높이는 묘한 심리적 영향까지 미친다. 간판은 결국 가게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간판만 딱 봐도 믿고 들어갈 수 있는 그런 느낌. 신뢰와 호기심이 동시에 드는 간판. 이는 제대로 만든 간판이 내는 힘이라 할 수 있다. 을지로 카페거리에는 그런 간판이 많다.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간판. 간판 개선사업의 전략을 다각화하려고 생각하는 지자체가 있다면 을지로 카페거리는 좋은 벤치마킹 사례다. 이미 쓸모를 다한 공간에 새로운 가게가 들어오고 그곳의 간판이 거리에 재미를 더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레 변해가는 분위기를 형성하니 말이다. 특히, 버려진 공간을 활용하는 디자인 사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을지로 카페거리는 반드시 살펴봐야 할 좋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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