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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골목을 찾게 하는 재밌는 간판! - 옥수동 오름길 2018-08-09 오후 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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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이 교차하는 동네의 재미있는 오르막길

옥수동은 한강으로 가기 전 마지막 정거장 같은 느낌이다. 강남으로 넘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거치는 마을. 3호선 지하철이 옥수역을 끝으로 동호대교를 건너 압구정에 닿으니 실제로도 마지막 공간인 셈이다. 간선도로와 지하철 선로 등 교통시설이 만나는 공간인 특성상 언덕이 많은 동네다. 특히 옥수동 오름길은 옥수터널에서 고가도로를 내려오는 길목에 위치한 공간이라 언덕이 꽤 가파른 곳이다. 옥수역 5번 출구부터 시작되는 왕복 2차선 도로 ‘한림말3길’은 옥수동 오름길을 가로지른다. 그 도로를 중심 삼아 양옆으로 재미있는 가게와 간판이 줄지어 있다.

옥수동 오름길을 꽤 가파르지만 계속 걷게 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재미있는 가게와 간판이 계속 나타나서 결국 정상까지 올라가 오름길을 내려다보며 숨을 고르게 된다. 옥수동 오름길은 흥미로운 산책로다. 그저 동네를 가로지르는 좁은 도로지만 재미있게 걷게 되니 말이다. 결국, 흥미로운 가게와 간판이 이런 현상을 만들고 있다. 옥수동 오름길의 간판은 단순히 가게를 알리는 사인이 아니라 공간을 알리고 유도하는 이정표 역할도 한다.

옥수동 오름길을 걸으며 성수동에서 느낀 감정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지역 상인들의 삶터가 유지되는 가운데 흥미로운 가게가 하나둘 들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재미있는 공간이 늘어가면서 블로거들이 주목하고 있지만, 여전히 동네를 가로지르는 오르막길로 기억되는 곳이다. 결국, 옥수동 오름길은 신구조화를 통해 자생력을 만들어내는 공간이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간판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집단적으로 개선사업을 한 것이 아닌 가게의 스토리를 담은 개성 있는 간판.

 

거리에 재미를 완성하는 간판

옥수동 오름길 볼 수 있는 간판은 이색적이고, 가게의 개성을 담는다. 최근에 새롭게 문을 연 가게는 물론이고 기존 상권까지. 천편일률적인 간판은 거의 없다. 오래된 것은 세월의 맛이 있고 새로운 것은 참신한 매력이 있다. 간판이 가게를 알리는 좋은 사인이 되려면 가게와 주인의 개성을 담아야 하는데, 옥수동 오름길에는 그런 사례가 많다. 그래서 재미있는 간판을 찾으러 계속 골목을 걸으며 카메라로 기록하게 된다. 옥수동 오름길의 간판은 가게를 알리는 사인이자 거리의 재미를 완성하는 디자인 요소다. 재미있는 가게와 간판이 한적한 주택가였던 분위기를 흥미롭게 바꾸는 있는 셈이다. 새로운 가게와 간판이 거리를 바꾼 것이 아니라 기존 공간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재미를 더하는 방식으로.

그리고 옥수동 오름길은 걷는 재미가 있는 동네다. 이는 흥미로운 가게와 개성을 드러내는 간판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걷다 보면 숨이 차오르는 가파른 언덕이지만 재미있는 간판에 이끌려 한 걸음 한 걸음 더 딛게 되는 거리다. 이런 간판은 단순히 재미와 함께 가게의 신뢰를 높이는 영향까지 미친다. 간판의 만듦새는 결국 가게의 품격과 주인장의 자세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옥수동 오름길에서는 이런 간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하며, 신뢰도를 높이는 간판. 획일적인 채널사인에서 벗어나 간판 개선사업 방식을 다각화하려고 생각하는 지자체가 있다면 옥수동 오름길을 참고할만하다. 특히, 상권의 신구조화를 통해 거리의 풍경을 바꾸려는 한다면 옥수동 오름길은 대안을 제시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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